다이어트의 가장 큰 적, 스트레스

가난한 주머니도, 바쁜 생활 패턴도, 나약한 육체도 아니다. 다이어트를 가장 쉽고 빠르게 수렁으로 빠뜨리는 것은 ‘스트레스’가 갑이다.

상담을 하다보면 잘 하시던 분들이 종종 고칼로리 폭탄을 맞아 오시는 경우가 있다. 특별한 행사가 있었거나, 아니면 참다 참다 스트레스에 못 이겨 모든 걸 놓아버렸거나. 최근에도 메일을 통해서 다이어트 상담을 요청하는 분들을 보면 대부분이 스트레스를 받아서 모든 것을 포기해버리고 망연자실한 사람들이다.

보통 이런 상황에 놓인 사람들의 레파토리는 이렇다. 다이어트를 스트레스 받으면서 하다가 폭식을 하고 폭식했단 사실에 스트레스를 받고 그 스트레스가 누적되어서 자신감이 사라지고 자신감이 사라진 자신을 보며 스트레스를 받고 그러다보니 더 쉽게 폭식하고 부른 배를 보며 또 다시 스트레스를 받고, 먹고, 찌고, 그러고 있는 것이다. 몸과 마음을 동시에 망치는 이 악순환의 고리는 빠져들면 빠져들수록 헤어 나오기가 어렵고 그래서 살이 빠지기는커녕 되려 찌는 경우도 생긴다.

과학적으로도 스트레스는 살이 찌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만성 스트레스에 시달리면 코티솔(cortisol)이라는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는데 이 호르몬은 장기간 분비되면 식욕이 증가하며 에너지소모량이 감소되게 만들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는 근성장과 체지방 분해 기능이 있는 성장호르몬(IGF-1)의 분비를 저하시켜서 열심히 운동하고 덜 먹어도 남들만한 효과를 못 보게 만든다는 것.

그러니 성공적인 다이어트를 위해서 스트레스 조절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스트레스 조절을 위해서 보편적으로 제안하는 방법이 두 가지가 있는데 그 중 첫 번째는 가벼운 산책이다. 영국 에식스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산책이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호르몬인 노르에피네프린의 수치를 증가시켜준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약간의 땀이 날 정도의 조깅도 큰 도움이 된다. 우울하고 답답했던 기분이 단시간에 긍정적으로 바뀌게 도와준다. 특히나 이 방법은 날 좋은 요즈음에 시도해보기 좋다.

두 번째는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식품을 이용해보는 것.

시금치, 아스파라거스와 같은 초록빛의 엽산이 풍부한 식품은 분노를 가라앉혀 주는데 도움이 된다. 블루베리와, 아사이베리 등 안토시아닌과 비타민C가 풍부한 베리는 코르티솔의 수치를 낮게 유지시켜주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그리고 다크 초콜렛도 혈압을 낮추고 마음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하니 적정량 활용해보는 것도 좋다.

마지막으로 너무 무리한 계획으로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있었던 건 아닌지도 점검해보자. 다이어트가 어렵다고 느낄수록 작은 성공의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쉬운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좋다.

 

 

By Stephanie Lee

image pixabay & canva & picjum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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